의뢰인 관점Studio Ieum

의뢰인은 당신을 어떻게 검색하는가

의뢰인은 "공유물분할청구"라고 검색하지 않습니다. "형이랑 같이 받은 땅 어떻게 나누지", "부모님 집 형제끼리 싸움" 같은, 겁먹은 사람의 말로 검색합니다. 변호사의 언어와 의뢰인의 언어 사이에는 생각보다 넓은 간극이 있습니다. 이 간극을 모르면, 아무리 정확한 글을 써도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닿지 않습니다.

전문용어는 의뢰인을 비껴간다

정확한 법률 용어로만 가득한 글은 동료 변호사에게는 신뢰를 주지만, 정작 의뢰인에게는 닿지 않습니다. 그들은 그 단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. 의뢰인은 자기가 무슨 사건의 당사자인지조차 모른 채, 답답한 심정을 그대로 검색창에 적습니다. 그 말과 만나지 못하는 글은, 잘 쓰였더라도 보이지 않는 글입니다.

의뢰인의 말로 시작하기

좋은 통로는 의뢰인이 실제로 입력하는 말에서 출발해, 그를 정확한 정보로 안내합니다. 시작점은 언제나 겁먹은 사람의 자리입니다. 그 자리에서 출발한 글은 화려하지 않아도 멀리 갑니다. 그리고 한번 그 자리에 놓이면, 광고처럼 매달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계속 같은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. 의뢰인의 말로 쓴 정직한 글은 그 자체로 쌓이는 자산입니다.

간극을 메우는 글의 모양

  • 의뢰인이 쓰는 일상의 말로 제목을 시작합니다.
  • 그 말이 법적으로 무엇에 해당하는지 자연스럽게 이어 줍니다.
  • 답을 다 주는 척하지 않고, 어디서부터 사람을 찾아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.

겁먹은 사람의 말과 변호사의 언어 사이를 잇는 일은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. 다만 그 다리를 한 칸씩 놓아 두면,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이 그 위를 건너옵니다.

이 글은 일반적인 관점을 정리한 것이며, 특정 결과나 수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 구체적 사안의 판단은 변호사의 확인이 필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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